≪햄스터 길들이기≫
처음 몇일 동안은 먹이를 넣어 주면서, 가볍게 햄스터와 대화를 나누듯, 작은 소리로 햄스터의 이름을 부르세요. 음...햄스터가 이름이 없으면 지어 주세요. 아주 이쁜 이름으로요. 하지만 햄스터를 만지거나 큰 소리로 놀라게 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다시 몇일 보내면 햄스터가 바뀐 환경에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햄스터와 어느 정도 안면이 알게 된, 이 후에는 해바라기씨나 먹이를 손에 들고 햄스터에게 주어 보세요. 먹이를 줄 때는 꼭 작은 소리로 이름을 부르세요. 이 때는 철망형 케이지가 좋습니다. 철망을 통해 먹이를 주기 때문에 물릴 염려도 없구요. 주는 먹이를 받아 먹는다면 햄스터와 어느 정도 친해 진겁니다.
또다시 며칠이 지나는 동안, 케이지 밖에서 주는 먹이를 잘 받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케이지 안에 손을 넣어 먹이를 주어 보세요. 살며시 손을 넣어 먹이를 주어 봅니다. 햄스터가 손에 든 먹이를 받아 먹고, 손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절반 정도 친해 진 겁니다.
만약 햄스터가 손을 보고 도망을 간다면 아직 덜 친해진 겁니다. 그럼 다시 케이지 밖에서 먹이를 주세요. 그래서 손이 자신을 해하는게 아니라 먹이를 주는 고마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이제 손에 든 먹이도 잘 먹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젠 손바닥에 먹이를 올려 놓고 햄스터가 손바닥에 오르게 하면 됩니다. 아마 위의 과정이 잘 되었다면 손바닥에 쉽게 올라와서 먹이를 먹을 겁니다.
햄스터가 손바닥에 올라와서 먹이를 먹긴 하는데 간혹 손가락에 살짝 이빨을 갖다 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햄스터가 살짝 이빨을 대는 것은 햄스터의 애정표현 입니다. 그런데 처음, 이런 경우를 당하면 이것이 햄스터가 정말 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빨만 갖다 댈 뿐, 실제로 물지는 않습니다. 초보자들은 이것을 정말 햄스터가 무는 것으로 알고 햄스터를 바닥에 떨어 뜨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말 무는 줄로 알았죠.
이제 손바닥에서도 자유롭게 먹이를 먹게 되었습니다. 햄스터는 더 이상 손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이후로는 양 손바닥을 이용해서 햄스터가 손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재빨리 반대편 손바닥을 햄스터가 나가는 앞에 놓는 방식으로 햄스터가 손 위에서 맘대로 돌아다니게 합니다. 이제는 햄스터를 데리고 놀 수 있습니다.
햄스터를 손에 잡을 때는 반드시 햄스터의 정면에서 몸을 감싸듯이 부드럽게 잡아주세요. 단, 햄스터의 위에서 손으로 잡거나(공중에서 독수리나 매등이 자신을 낚아 챈다고 생각함) 뒤에서 잡는 것은(고양이나 살쾡이가 뒤에서 자신을 덮친다고 생각함) 절대 하지 마세요. 햄스터가 깜짝 놀라거나 공포에 질려 손을 물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출처 :펫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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